회흑색 경질의 손잡이 달린 잔으로 흔히 컵형토기로 불리는 토기이다. 태토는 흰색의 굵은 석립과 가는 사립이 일부 포함된 점토이다. 구연부는 내경하다 직립하며, 구연단은 둥글다. 동체부는 중위에서 동최대경인 바둑알모양이며, 바닥은 평저형이다. 동체외면의 중위와 하위에 단면말각장방형 의 파수 1개를 부착하였는데 위 손잡이는 끝단을 접어 접합하고 있으며, 아래부분은 점토보강 후 목리조정한 흔적이 확인된다. 내면과 외면에 짙은 암갈색의 자연유가 부착비산되어 있는데, 산화-박리되었다. 잔의 내면에는 점토대접합흔과 회전목리조정흔, 점토보강흔이 확인된다. 외면에서는 전면회전물손질 정면하였고, 3개의 돌대로 구획하고 있다. 하위부분에는 바닥부분으로 깎기조정한 흔적과 회전목리조정흔이 확인된다. 파손된 부분이 거의 없는 완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