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2975번 발형기대 위에서 출토되었다. 구경부와 동체 일부가 결실되었다. 태토는 사립이 소량 포함된 고운점토이며 경질소성으로 상태가 불량하여 경부와 동체에 기포가 있다. 전체적인 색조는 암청회색(5PB, 4/1)이며 속심은 흐린 적갈색(2.5YR, 4/3)을 띤다. 구경부 및 동체 내외면 일부에서 올리브회색(7.5Y, 3/2)의 자연유가 확인된다. 광구호의 형태로 구경부가 동체에 비해 크고 넓으며 동최대경은 동체 중상위에 위치한다. 바닥의 형태는 말각평저형이다. 구연부와 경부 경계에 2줄, 경부에 1줄의 돌대를 3번 돌려 5단 구분한 후 2~4단에 다치구의 밀집파상문을 시문하였다. 동체 외면에 격자문 타날을, 내면에 내박자와 물손질정면을 하였다. 외면에 회전목리조정흔이 뚜렷하다. 동체 하위와 바닥 외면에는 소성시에 부착된 이물질이 관찰되는데 발형기대와 겹침소성 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