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벽에서 출토되었으며, 구연단부 일부와 대각 전체가 결실되었다. 태토는 세사립이 함유된 고운 점토를 사용하였으며, 경질 소성으로 소성상태가 다소 불량하여 일부에 기포가 생성되었다. 전체적으로 암회색(N 3/0)을 띠며, 속심은 암적갈색(7.5R 3/3)이다. 견부 외면은 청회색(5PB 6/1)이고, 바닥 내면은 암적회색(7.5R 4/1)과 암적갈색(7.5R 3/3)을 띤다. 구경부 내외면 일부와 동체 상위 외면, 바닥 내면에 자연유가 관찰된다. 동최대경은 동체 중상위에 있고, 대각 상위에는 결실로 인해 형태를 알 수 없는 투창흔 2개가 남아있다. 구경부 외면에는 1줄씩 3조의 돌대를 돌리고, 돌대 사이에 7치구의 밀집파상문을 시문하였다. 동체 외면에는 선문 타날흔이 희미하게 남아있고, 구경부 및 동체 내면에 내박자흔과 물손질흔이 있다. 구경부 내면에는 물레성형흔과 지두흔이 있고, 바닥 내면에 점토접합흔이 있다. 바닥 외면에는 대각 부착을 위해 2줄 이상의 횡침선을 돌렸다.